부엌은 주부가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므로 부엌에서 주부가 일을 하면서 가급적 다른 가족들의 움직임을 잘 볼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부엌은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장소인 것은 기본이고, 주부와 가족, 또 가족 간의 소통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풍수적으로도 부엌이 소외되지 않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부엌의 위치
부엌의 위치는 자연광의 열로 인한 식료품의 변질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남쪽이나 서쪽은 피하고 화장실과는 위생적으로 가까이에 있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현관은 열자마자 부엌이 보이는 것은 외부의 탁한 기운이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에
바로 들어올 수 있어서 좋지 않습니다.
과거 부엌은 주부만의 단독 공간이며 폐괘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점차 개방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풍수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그 시대를 반영하면서 변해야만 합니다. 극(剋)하거나 충(沖) 하지 않고 상생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 중요성도 가족의 소통이라는 면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오픈 주방의 장점
최근 부엌 인테리어는 오픈 주방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는 가족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부엌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오픈 주방은 부엌과 거실의 경계를 허물어 가족 모두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재물운과 건강운을 높이는 부엌 인테리어
부엌은 음식과 밀접한 관계가 되는 공간으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동시에 풍수적으로는 재물운과 관계가 깊습니다.
부엌은 물과 불이 공존하여 음양의 조화가 깨지기 쉽습니다.
냉장고, 싱크대 등은 물의 기운이고, 가스레이지, 오븐, 전자레이지 등은 불의 기운으로 서로 상충합니다.
물은 불을 끄니 극하는 기운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충의 공간을 상생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공간적 여력이 있다면 가급적 물의 기운과 불의 기운인
냉장고와 가스레인지를 멀리 두는 것이 좋고, 그것이 어렵다면 그 사이에 작은 관엽식물을 두어 물이 나무를 상하고, 나무가 불을 생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불을 끄는 상극되는 기운 사이에 두는 관엽식물인 나무는 상생의 구조를 만들어 줍니다. 불은 타기 위해 나무가 필요하고 나무는 자라기 위해 물이 필요한 상생의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가스레이지를 제외하고는 나무로 짠 수납장에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넣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보완이 되어 있다면 굳이 관엽식물 없이도 보완이 됩니다.
또 부엌은 그릇이나 수저, 식칼, 가위 등 각종 도구들이 많고, 뾰족하여 위험한 것도 많아서 눈에 띄게 밖에 두기보다는 수납하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릇도 설거지 후에 건조한 다음에는 바로 보이지 않도록 수납하여 정리해 두도록 합시다.
식탁은 각이 진 사각형보다는 가족의 화목을 도모할 수 있는 원형 식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엌이 작은 경우 아일랜드 식탁을 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보통 아일랜드 식탁의 아래쪽은 좁은 부엌의 수납을 위해 수납공간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 식탁에 앉았을 때 무릎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아 다리를 벌리고 앉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어 불편하므로 안쪽에 공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좁은 부엌에서는 접이식 식탁을 이용하는 것도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또 유리나 대리석으로 된 식탁은 찬 성질의 음기가 강해 따뜻한 느낌이 결여되기 쉽습니다. 유리나 대리석 소재의 식탁이나 테이블을 쓸 때는 매트를 깔아서 차가운 음의 기운을 낮추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관리
냉장고를 보면 냉장고 문짝 등에 병따개, 각족 전다지나 메모를 더덕더덕 붙여놓는 경우가 많은데 , 작은 소품이나 종이 등이 많이 있는 것은 공간의 기운을 산만하게 만들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가급적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수납하여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관상적으로 너무 배짝 마른 사람은 가난하지만, 돈을 조금씩 벌고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서 살이 찌고, 살이 찌면서 돈도 더 벌리는 선순환 구조가 생기는 것처럼 공간과 사람 사이에도 이렇게 좋아지는 것이 좋아지는 것을 부르는 선순환이나, 나빠지는 것이 계속 나빠지는 것을 부르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선순환이건 악순환이건 관성의 법칙이기 때문에 선순환이라면 계속 유지하고 가져가는 것이 좋지만, 악순환의 모양이 보인다면 바로 끊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것은 공간에서 작은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습관이 되다 보면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냉장고 디자인도 과거 그저 흰색에서 다양한 색상으로 제안됭 오고 있고, 문쪽에 꽃무늬 등 패턴이 들어간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냉장고는 심플하고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엌에서 싱크대 등 주변 가구 등과도 조화가 되어야 하므로 혼자 튀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엌은 단순히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을 넘어 가족의 건강과 재물운을 책임지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주부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부엌의 위치와 인테리어, 정리 정돈이 중요합니다. 물과 불의 기운이 상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족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상생의 기운이 넘치는 부엌을 만들어 보세요.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부엌의 작은 부분부터 신경 써서 정리해 보세요. 좋은 기운이 가득한 부엌에서 가족의 건강과 재물운이 더욱 상승할 것입니다.